[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국 공화당의 채무한도 상향 조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지난주 코스피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채무협상 시한이 오는 2일로 다가왔지만 미국 정치권은 마비 상태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의 디폴트 논란과 관련해 쓰나미급 파장이 우려된다며
다음달 초 주식시장도 높은 변동성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 전망한다.
설사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고 해도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국가채무 한도 증액 협상이 부실할 경우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위상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이나 더 나아가 디폴트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코스피가 상승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져 당분간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과 운수창고, 전기가스, 철강, 유통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의약품, 통신, 의료정밀 등만 상승해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주 5일 연속 주식을 내던졌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한 지수는 상승 보다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주 406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9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7752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미국 채무협상과 관련된 위기만 해소된다면 증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거나 소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봤을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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