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개인투자자 피해가 속출하는 FX마진거래(외환차액거래)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도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발뺌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대우증권(006800)은 FX마진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1월 대우증권에서 FX마진거래를 처음 시작한지 1년6개월여만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FX마진거래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개인투자자를 대상의 FX마진거래 교육에 한계가 있고, 투자가 사행성으로 가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FX마진거래의 거래대금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외환선물이 23.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키움증권(039490)(14.2%), 현대선물(14.1%), 삼성선물(9.3%)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대우증권은 4.3% 정도다.
FX마진거래는 기존에는 선물회사의 영역이었으나 2008년 자본시장법 시행과 금융위기 당시 외환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증권사들까지 뛰어든 사업영역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FX마진거래가 위험성이 높고 투기 행태를 보이자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실태점검과 제도개선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FX마진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99%는 개인투자자로 이 중 90%는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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