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 회장은 투자자자들에게 편지를 통해 "헤지펀드 매니저 일을 그만두겠다"며 "투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로스 펀드에 40년 가까이 자금을 맞겨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투자자들 모두 우리를 통해 적절한 보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 소로스 회장은 앞으로 가족 자산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의 두 아들들은 조지 소로스 회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내년 3월 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금융규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1억5000만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헤지 펀드사는 투자자, 고용자, 운용 자산 내역 등의 내용을 증권거래소위원회(SEC)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소로스 회장은 "소로스 펀드는 지난 2000년 이후 외부 투자 자금 40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족 자산 운용에만 주력해 왔다"며 "신설된 규정에 맞추는 것보다 가족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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