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는 21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대법관을 지낸 손지열(사법시험 9회), 고현철(사시 10회), 김용담(사시 11회), 양승태(사시 12회) 등 4명과 법무법인 율촌의 대표변호사인 우창록 변호사(사시 16회) 등 5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새 대법원장은 정치적 이념이나 이해 관계를 떠나 국민의 편에서 사법부를 개혁할 의지가 확고하고 균형감각과 고매한 인품을 갖춰야 하며 정치권력으로부터 사법부 독립을 수호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이러한 기준으로 전국 회원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했으며 사법평가위원회와 상임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5명의 후보 추천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지열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과 중앙선관위원장을 거쳐 현재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중이고, 고현철 전 대법관은 중앙선관위원장을 거쳐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으로 있다. 김용담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다.
반면 양승태 전 대법관의 경우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네팔로 여행을 다니는 등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의외의 인물로 부상한 우창록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출발해 법무법인 율촌을 세워 굴지의 로펌으로 키워냈다.
한편 이날 대한변협이 추천한 후보군에는 현직 대법관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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