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제철이 조선용 후판 상업생산 15개월만에 일본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선언했다.
현대제철(004020)은 21일 "상반기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해 하반기에는 3~4개의 일본 조선업체로부터 고정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주 물량은 최소 월 1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일본내 조선업체들과의 기술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다른 해외 거래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일본 시장에서의 조선용 후판 물량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후판공장은 연산 150만톤 규모의 최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지난해 4월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세계 10대 선급협회로부터 일반 압연재를 시작으로 열처리 및 TMCP재(가공열처리, 열가공제어법)에 대한 선급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례 없는 개발 속도로 철강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후판공장 가동 전부터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써왔다"며 "그 결과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고로 3기 투자에 맞춰 150만톤 규모의 2후판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후판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톤 증설해 2013년 9월에는 후판 생산능력이 350만톤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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