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공항, 철도, 종합버스터미널, 관공서 민원실 등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Wi-Fi)를 공동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1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을 신규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만들어지는 와이파이존에서 이용자들은 통신사의 구별없이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방통위는 18일 "최근 와이파이 구축이 확산되고 있으나 사업자간 중복구축 논란 및 전파혼신, 통신설비의 비효율적 운용 등의 문제로 방통위가 중재에 나서 지난 4월부터 통신3사간 협의를 해왔다"면서 "지난 11일 합의를 도출하고 우선 신규 구축되는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약 1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구축 예정장소에 통신3사 중 전기통신설비가 구축되지 않은 사업자가 있을 경우, 전기통신설비가 있는 사업자의 망을 공동활용하기로 했으며 설비가 있는 사업자가 제시한 대가산정 안을 토대로 사업자 간 협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통신3사는 이번에 합의된 지역 외에도 자율적으로 와이파이 공동 구축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한다.
방통위도 통신사간 적극적인 협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중개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3개 통신사의 와이파이존은 지난해말 기준 전국 7만7000개소에서 올해 말에는 21만 2000곳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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