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넷웨이브(047730)가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도 전에 상한가로 급등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웨이브는 전날보다 185원(14.68%) 오른 1445원의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넷웨이브는 주식시장이 시작되고 10분 뒤인 오전 9시10분에 이미 상한가에 진입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23% 떨어졌던 넷웨이브는 이날 오전까지 특별한 재료가 없었지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가 급등에 대한 이유는 이날 오후에 밝혀졌다. 넷웨이브는 오후 2시 공시를 통해
CJ CGV(079160)를 통해 무인 티켓발권기를 공급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넷웨이브는 "신규 사업부분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가 있다"며 "향후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료로 보아선 주가가 오를 만하다. 그러나 주가는 이미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5시간전부터 움직였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량은 72만2299주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286만5996주를 기록한 것에 비해선 절반에도 못미치는 거래량이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 감시를 시스템으로 걸러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공시 등과 관련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주가 등락에 대해서는 시스템으로 적출해 감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가 나온 전후 시점과 주가 등락과의 관계를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적출하고 이를 감시본부 인력들이 직접 분석을 통해 조사하고 판단한다는 의미다.
이후 일정기간 조사를 거쳐 심리에 넘기고 증권사 등의 협조를 구해 특정계좌의 관여 여부를 조사한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거나 시세조정의 혐의가 있으면 금융위원회에 통보 후 금융감독원의 조사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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