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전월세 시장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블루칩 임대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올 하반기 오피스텔의 주택임대사업 등록 허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전월세 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임대사업자에 대한 추가 세제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형 임차수요가 많고 교통,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에 세제지원까지 추가되면 이를 활용한 주택임대사업에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 분위기도 주거용 오피스텔 임대사업에 긍정적이다. 이사철 전세난이 발생하더라도 단기간에 임대주택을 큰 폭으로 늘릴 수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써브는 "최근 오피스텔을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임차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유도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오피스텔까지 바닥난방이 허용(2009년)됐고 실질적으로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 등이 '준주택(2010년 4월)'으로 규정된데 이어 임대사업 등록 및 임대사업자 추가 세제혜택 추진 등 지속적인 규제완화가 이뤄지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의 전·월세자금대출 확대 방침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도 담보가치를 확인할 수 있으면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도 한결 수월해 졌다.
나인성 부동산써브의 연구원은 "매매 시세 차익 보다는 임대수익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수익형 상품인 만큼 투자결정시 주변 임차수요와 교통 편리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가 크기 때문에 사업장 인근 오피스텔의 실제 임대료, 수익률, 공실률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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