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유럽연합(EU)이 북한 주민을 위해 1000만유로 규모의 구호식량을 지원키로 했다.
4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는 1000만유로(155억원 상당)를 대북 구호식량 지원금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배급절차는 엄격한 감시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으로 북한 주민 약 65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집행위는 전망했다.
지원시기에 대해서는 "곡물 수확기가 오는 10월에나 돌아오는 만큼 지금이 식량생산이 가장 저조한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집행위는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식량평가단을 북한에 파견해 현지 식량난을 조사한 바 있다.
평가단은 "북한 주민의 3분의 2가 국가 배급시스템을 통해 지급되는 곡물에 의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마저도 올들어 일일 배급량이 1인당 400g으로 줄었고 4월 초~ 6월에는 150g으로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EU 집행위의 대북 식량지원은 지난 2008년 집행위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이 평양사무소를 폐쇄하면서 중단됐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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