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 부동산투자신탁이 대지진 영향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리 스탠더드앤푸어스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신용등급 담당이사는 "지난 3월 11일 대지진 이후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미루고 있다"며 "경쟁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 부동산투자신탁은 대지진 여파로 급하게 쏟아져 나온 매물들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해외자금은 내림세다. CB 리차드엘리스그룹이 5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지진 이후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줄이겠다는 업체는 기존 6개에서 11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 이사는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 볼때 현재 일본 부동산 시장은 기회다"며 "일본의 부동산투자신탁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미즈호 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 부동산 투자에 1764억엔(한화 2조3420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는 전년도 투자 금액의 4배가 넘는 3110억엔(한화 4조1300억원)이 몰렸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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