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KC코트렐, 강력한 수주 모멘텀
2011-06-27 12:45:24 2011-06-27 13:50:3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앵커 : KC코트렐(119650)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KC코트렐은 2010년 1월6일 (구)KC코트렐이 분리해 인적분할된 신설법인으로 탈황, 탈질과 같은 환경개선 플랜트 전문기업입니다.
 
POSCO, 현대제철 그리고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등이 주요 거래처이며, 최근엔 해외 화력발전소와 철강업체로까지 매출처를 확대중입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지난 1분기말 현재 분진처리설비 37.55%, GAS처리설비 46.55%, 기타·신재생에너지 15.90% 로 구성돼 있습니다.
 
점유율은 1분기말 현재 전기집진기부문 국내 시장점유율은 70~80%로 추산되며, 배연탈황설비 시장점유율은 30~35%, 배연탈질설비의 시장점유율은 25~30%로 추정됩니다.
 
앵커 : 주주구성을 보니까 가치투자를 주로하는 신영자산운용이 최근 지분율을 늘렸던데요 주주구성과 함께 소개해주시죠.
 
기자 : 네, KC코트렐은 3월말 현재 최대주주인 KC그린홀딩스(34.4%) 및 특수관계인이 34.81%를 보유중이며, 신영자산운용 8.06%, 우리사주조합 2.83%, 기타가 54.3% 의 지분을 보유중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은 6월10일자로 금감원에 제출한 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5월말 현재 KC코트렐 지분율이 8.06%에서 9.22%로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앵커 : 이제 실적을 좀 볼까요? 1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기자 : 네 KC코트렐은 지난 1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기준 453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3% 개선된 수칩니다. 1분기 당기순익 역시 전년대비 13.6% 증가한 3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 연간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KC코트렐의 연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KC코트렐은 지난 2월 공정공시를 통해 2011년 매출 전망을 2700억원, 영업이익 전망을 220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 1분기 매출 453억만 봐선 남은 분기에 적어도 2300억은 해야 연간 매출전망을 달성할것같은데 어떤가요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 네 워낙에 환경설비산업은 계절성이 있어서 1분기가 비수깁니다.
 
따라서 1분기 매출이 적은것이고요 연간으론 지금 수주잔고랑 추가 수주량 합해보면 2700억 달성은 무난할것으로봅니다.
 
KC코트렐은 1분기말 현재 1662억원의 수주를 확보했고 4월에 두산중공업으로부터 328억원을 추가로 수주해 6월 현재 1990억원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발주가 지연된 영흥화력 5,6호기와 당진화력 9,10호기 건설 관련 예상 수주금액 1000억원과 해외로부터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연매출 2700억원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KC코트렐이 주 거래처가 발전소, 제철소 등이라고 하셨는데 올해 3월 일본대지진이 KC코트렐 업황에 호재가 될까요?
 
기자 : 네, 바로보셨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글로벌 주요국가에서 원전건설이 보류되고 있습니다.
 
원전 피해 당사자인 일본은 일본 전체 전력 공급량의 2.4%에 해당하는 후쿠시마 원전의 피해로 이를 대체할 화력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C코트렐은 올해초 카자흐스탄에서 136억규모 집진설비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연이어 132억원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소 집진설비, 328억원 규모 사우디 라빅 발전소 집진설비 공사(계약당사자는 두산중공업)를 수주했습니다.
 
이러한 해외 진출 기반을 토대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KC코트렐이 지난 3월 인도의 NTPC(인도국영화력발전공사)로부터 첫 수주한 132억 규모 집진설비는 향후 인도가 2017년까지 66GW의 신규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에 있다는 점에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 국내 한전발전자회사 물량 추가 수주 기대도 높은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 네, 국내에선 지난해 발주가 지연된 영흥화력 5,6호기와 당진화력 9,10호기가 올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와 관련해 연간 1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됩니다.
 
앵커 : 태양광사업부문도 있는것으로 아는데 이부분 역시 일본대지진 반사이익을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 KC코트렐은 발전자회사인 KC솔라에너지, 코리아솔라홀딩컴퍼니에서의 전력 판매와 태양광발전소 시공 관련한 매출, 그리고 KC코트렐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을 통해 1분기에 7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전세계적으로 자연에너지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발전의 생산단가도 낮아지고 있어 향후 KC코트렐 태양광사업부문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은 이미 지난 5월25일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고 했고, 독일은 2020년까지 2800억달러를 투자해 총 전기 소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태양광 전력의 생산단가는 화석에너지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2008년 1Kwh당 22센트이던 태양광 발전원가는 지난해 14센트로 하락했고, 2011년 6월 현재엔 10센트(108원) 수준으로 하락해 화석에너지 발전원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전력 구매비용이 올해 1분기 1Kwh당 84원인점을 감안하면 태양광발전은 국내에서도 원가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KC코트렐 태양광사업부문 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 RPS도입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는 KC코트렐에겐 호재이겠는데 이부분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인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는 일정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 중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로, 미국, 영국, 이태리, 스웨덴, 일본 등에서 시행중이며 한국엔 2012년부터 도입됩니다.
 
RPS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발전소들은 전체발전량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6월 현재 RPS관련 공급의무자는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지역난방공사, 수자원공사, 포스코파워, K-파워, GS EPS, GS파워, MPC율촌전력, 현대대산 등 13개 발전회삽니다.
 
이들 13개 발전회사는 2012년엔 전체발전량 중 2%를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 생산해야하며 2016년까지는 매년 0.5%포인트씩 비중을 확대하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년 1%씩 의무율이 늘어나게 됩니다. 2022년엔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10%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는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발전용량내 일정비중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해야하므로 기존에 발전자회사와 거래를 해오던 KC코트렐에겐 또 하나의 수주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지난 6월17일 KC코트렐은 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로부터 42억3000만원 규모의 인천 수산정수사업소 태양광 발전소건설사업을 수주한바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KC코트렐에 대한 투자는 매수관점 대응이 나을까요?
 
기자 : 환경설비산업의 시장규모는 수요자의 자발적인 동기보다는 법적·제도적 요인인 정부의 규제치에 의해 보다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RPS도입으로 KC코트렐 태양광사업부문 매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연된 국내 발전소 발주관련 매출 인식과 일본 원전 사태 등으로 해외 수주 기대감도 높은 상황에서
 
KC코트렐은 올해 3000억원에 육박하는 탄탄한 수주를 토대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6월 현재 KC코트렐은 PER 5.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피 PER 9.5배 수준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매수대응이 유효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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