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7일(현지시간) 일본증시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리스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등 주변국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해외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34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66.29엔(0.68%)하락한 9612엔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해운업은 1.3% 하락세고 1.2%대로 동반하락중인 제조업 제품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보험업과 은행업도 0.9%, 0.7%대로 주저앉고 있다.
반면 광업(0.9%), 전기가스업(0.5%), 그리고 석유석탄제품(0.2%)은 시장대비 선방하고 있다.
은행주들이 장초판 가파른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결제은행(BIS)가 주요은행에 대해 자기자본비율을 7%에서 최대 2.5%p인상 결정을 내린 점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미즈호파이넨셜 그룹이 1.5%,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그룹과 미츠비시 UFJㅏ이낸셜 그룹은 0.8%대로 밀리고 있다.
기술주들도 부진한 흐름으로 시작했다.
닌텐도가 1.6%, 소프트뱅크와 히타치 제작소는 각각 1.3%, 1.08% 하락하고 있다.
스미쯔 미츠오 코즈모 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를 비롯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주 부품 공급 우려가 한 풀 꺾이며 선전한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본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과매도 현상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 멕시코 내 생산량을 20%늘리겠다는 발표를 했음에도 주가는 약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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