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 운영업체 NHN이 광고주 입찰 솔루션에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23일
NHN(035420)에 따르면 6월말에서 7월 중순 사이 광고주가 자유롭게 광고 조건을 정할 수 있는 ‘시간·지역별 노출 설정 기능’을 도입하는 한편 계절과 업종에 따라 자동으로 맞춤형 키워드를 제공하는 ‘키워드 추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최적의 키워드를 뽑아내는 작업과 노출 조건을 설정하는 것은 전문적인 마케팅 지식과 솔루션을 갖춘 광고대행사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NHN이 이번에 선보일 ‘시간·지역별 노출 설정 기능’과 ‘키워드 추천 기능’을 통해 검색광고에 이해가 적은 광고주들도 이런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우 NHN 차장은 “보다 더 편리한 광고 관리와 더 효율적인 광고 운영이 가능토록 지원하는 작업”이라며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다양한 광고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온라인광고업계 한쪽에서는 직접 운영 광고주들의 유치를 꾀하고 대행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NHN이 소속된 공식 광고대행사들에게 주는 광고 대행 수수료는 15%선이다.
기존 대행사들에 광고를 맡긴 광고주들이 더 편리해진 입찰 솔루션을 통해 직접 운영 광고주로 전환되면 대행사에게 지급해야할 수수료는 모두 NHN의 매출로 전환된다.
온라인마케팅 컨설팅업체인 티지인터렉티브의 민종광 대표는 “직접 운영 광고주들에게 5% 적립금 혜택을 시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대행사들을 견제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 도입된 기능은 기존 대행사들이 제공하는 것과 차별성이 없다는 점에서 광고주 효용을 높이는 데도 별로 기여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또 다른 온라인마케팅 컨설팅업체인 유엑스코리아의 장병수 대표는 “직접 광고를 운영하든, 대행사를 활용하든 그것은 광고주가 선택하는 문제”라며 “입찰툴 업그레이드 그 자체만으로 광고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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