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 안도랠리 속 불안한 투심
낙폭과대와 실적호전주는 여전히 대안
2011-06-23 08:28:57 2011-06-23 08:28:57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그리스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 코스피가 20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다음주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 재정안이 통과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의회의 신내각 신임가결로 인해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그 동안 얽혀 있던 매듭이 풀리면서 시장이 한 발짝 앞으로 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지만 <확인과 검증>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시장은 재차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다.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투자매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단, 시장의 방향은 V자형 패턴보다는 계단식의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리해보면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외국인이 증시로 귀환하는 시점에서 실적을 겸비한 주도주로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시계를 좀 더 멀리 본다면 저점매수를 통한 접근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 = 최근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계 자금의 매수세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럽 주요국의 투자심리 역시 아직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 때문에 외국인 주도에 따른 상승흐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험, 건설, 음식료, 유통과 같은 내수업종의 경우 최근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 매매의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또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과 함께 정부의 내수 부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 실질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 안정과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 방안을 눈으로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당장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일부 업종에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서 서둘러 대응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1) 최근 두 달간 이어진 조정으로 실적전망 하향 등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2) 현금비중을 늘려 놓은 기관과 자문사,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아져 있는 순차익 잔고, 외국인 매도세 약화 등 수급 측면에서의 반전 모멘텀이 커지고 있고 3)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증시의 반등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의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1차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종목군은 크게 두 가지다.
 
주식시장의 가장 일반적인 테마인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주다.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낙폭이 커진 종목과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선취매 전략을 제시한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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