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법무부, '출소자 자립' 사회적기업 설립
'행복한 뉴라이프 재단' 내달 출범.. 매년 출소자 30여명 고용
2011-06-21 14:54:45 2011-06-21 18:49:4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SK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법무부와 손잡고 출소자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
 
SK(003600)그룹은 21일 법무부와 함께 서울 종로구 SK사옥에서 출소자들의 고용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인 '행복한 뉴라이프 재단'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 정만원 SK그룹 부회장은 이날 협약서에 서명하고, 다음달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행복한 뉴라이프 재단'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올해 안에 세탁공장 등 수익용 사업장을 열어 출소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SK는 재단 설립과 사업장 운영을 위해 12억원을 출연했고, 앞으로 회사 내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단을 통해서도 경영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법무부는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을 통해 사업장 무상 임대, 유관기관과 후원회원 등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재단은 8월 중 경기도에 커피전문점을 열어 여성 출소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10~12월에는 대전, 청주, 인천지부 등 3곳에 세탁공장을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
 
SK와 법무부는 커피전문점과 세탁공장 운영으로 매년 30명 내외의 출소자를 고용해 2015년까지 모두 143명의 출소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이들 사업장에서 2015년까지 37억여원의 매출과 6억여원의 세전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만원 SK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연간 7만여명의 출소자 중 제대로 취업하는 인원은 10%에도 못미치는 게 현실"이라며 "SK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출소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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