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협상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재개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일렉 매각과 관련해 기존 협상자였던 이란의 엔텍합과 협상을 중단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일렉트로룩스와 협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이번주까지 대우일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이 회사는 작년 4월 대우일렉 인수 가격으로 6000억원을 써냈지만 6050억원을 써낸 엔텍합에 밀려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그러나 원래 협상자였던 엔텍합은 작년 11월 본 계약 이후 인수자금을 입급하지 않아 지난달 말 계약이 해지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렉트로룩스가 이번주 매각 협상 개시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기로 했다"며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으면 가격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지난 1999년 8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왔으며 엔텍합까지 포함해 총 네 차례의 매각협상에서 모두 좌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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