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최초 매립가스 활용 수소충전소 준공
하루 생산량 수소연료전지차 15대 충전
2011-06-20 17:19:57 2011-06-20 19:03:03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세계 최초로 쓰레기 매립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 수소차량의 연료로 공급하는 수소스테이션이 준공됐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내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자연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하루 720노말세제곱미터(N㎥)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스테이션을 건설해 본격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최대 15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상암수소스테이션은 지금까지 다른 수소스테이션들이 도시가스나 LPG를 원료로 활용했던데 반해 쓰레기 매립가스(LFG: land fill gas)를 청정연료인 수소로 전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폐자원 활용 관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LFG는 난지도 매립지에서 생산되어 파이프를 통해 지역난방공사의 난방연료로만 사용돼 왔다.
 
상암 수소스테이션은 이 연결 파이프에서 필요한 만큼 LFG를 공급받아 수소를 생산한다.
 
서울시는 이 곳에서 생산된 수소를 현재 지경부, 현대차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33대(2세대: 모하비 19대, 3세대: 투싼 14대)에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수소스테이션은 에너지제로하우스, 연료전지발전 등과 함께 월드컵공원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기고 대기오염 유발 매립가스를 제거하는 친환경설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소는 2009년 국내 생산량이 290만톤으로, 매년 2%씩 성장해 2030년 410만톤이 생산되고, 이중 30%가 수소연료전지차량과 연료전지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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