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도입..삼성증권 수혜-하이투자證
2011-06-17 08:41:38 2011-06-17 08:42:29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으로 대형 증권사, 그 중에서도 삼성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안이 담긴 자본시장법 시행령 입법예고의 주요 내용은 크게 ▲ 개인투자자 최소 가입금액 5억원 ▲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비율(50%) 폐지 ▲ 운용업 인가 기준 설정 등이라며 시행령이 9월 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헤지펀드 운용업 인가 기준을 충족하는 금융기관은 증권사 10개, 운용사 11개, 투자자문사 6개로 기존 예상치인 40개보다 감소한데 반해 투자자 요건은 완화돼 조건을 충족한 금융기관의 수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헤지펀드에 증권 대여, 자금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 업무 역시 일정 자기자본 기준을 충족하는 증권사에 한정적으로 허용될 것"이라며 "골드만삭스 등 대형 IB의 경우 수익 20% 이상이 프라임브로커리지에서 창출되고 있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대형 증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대형증권사 중에서도 삼성증권에 특히 긍정적"이라며 "프라임브로커 서비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대여 풀(POOL)이 크고, 헤지펀드 잠재 투자자인 고액자산가 확보가 업계 내 가장 많으며, 기존 고객 주식자산 회전율이 낮아 수익성 개선폭이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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