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월 미국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보다 3.5% 증가한 연율 기준 56만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55만건을 웃도는 기록이다.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비 3.7%, 2세대 이상 아파트 착공은 2.9% 늘었다.
지난 4월의 착공건수는 당초 발표된 52만3000채에서 54만1000채로 상향 수정됐다.
5월 건축허가는 전월보다 8.7% 늘어난 61만2000채로 집계됐다. 이 역시 55만7000채 감소로 예상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택차압 물량이 계속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주택건설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폴 데일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착공이 100만건이 넘어야 부동산 시장이 건재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며 "2015년까지는 이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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