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아이슬란드가 주요은행 파산 이래 첫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금융위기 이후 국제자금시장에서의 첫 국채거래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지난 2008년 은행 파산 이래 첫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006년을 마지막으로 국채 발행을 중단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당시 은행 부도로 유럽국가 중 가장 먼저 금융위기를 맞은 뒤 국가 전체 부도로 치닫는 양상을 보였다.
당시 아이슬란드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210bp 수준까지 떨어지며 스페인,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보다 낮은 수준으로 치달았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국채 발행에 대해 "아이슬란드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아이슬란드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편 이날 거래는 바클레이스와 시티그룹, UBS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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