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은행 건전성과 경영실태 평가와 관련된 등급체계가 현행 5단계에서 15단계로 세분화된다. 또 평가항목 중 리스크관리 및 유동성 부문의 가중치가 올라간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기능 선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은행 경영실태평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평가와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함옥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 미래부실화 예측능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등급체계를 현행 5단계에서 15단계로 세분화해 평가등급간 변별력을 키우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은행 종합검사시 자본(C), 자산(A), 경영관리(M), 수익성(E), 유동성(L) 시장리스크(S) 부문에 대한 평가등급을 5단계로 산정해왔다.하지만 앞으로는 리스크관리(R)를 강화한 CAMEL-R 체제로 개편해 잠재부실 예측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위기 이후 교훈을 반영해 리스크관리 및 유동성 평가부문의 가중치를 현행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고 평가항목도 개선했다.
금감원관계자는 "개선안을 통해 은행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기능 선진화되고 경영관리 및 리스크관리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종합검사 은행을 대상으로 파일럿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제도 정비작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새로운 경영실태평가 제도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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