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둔화)美 주택시장 더블딥..S&P-케이스실러지수 ↓
2011-06-01 07:17:4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집값이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더블딥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3월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6% 하락한 138.16으로, 지난 200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하락률도 2009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또 시장예상치 3.4% 하락도 밑도는 수치다.
 
이로써 주택가격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4.2% 떨어졌다.
 
20개 도시 중 18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미네소타주 미니어폴리스가 전달대비 하락률이 가장 높은 3.7%를 기록했고 12개 도시는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워싱턴D.C와 시애틀은 각각 1.1%와 0.1% 상승했다.
 
주택가격 하락은 은행권의 주택압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가치 하락으로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매자들이 구매를 계속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높은 실업률과 까다로워진 대출조건 또한 주택시장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데이빗 블리처 S&P 지수위원회 회장은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더블딥 상태에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주택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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