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태양광株, 여유를 갖고 투자할 때
2011-05-30 19:31: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삼성SDI(006400), S-Oil(010950) 태양광 진출 소식 발표 이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우려와 기대감으로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새로운 성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면서도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기업들이 신성장 사업으로 태양광사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삼성SDI를 비롯, 태양광 관련주 전반에 대해 단기적인 투자 전략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나설것을 권하고 있다.
 
◇ 태양광 사업 진출 소식에 삼성SDI·S-Oil '희비' 교차
 
삼성SDI로 태양전지 사업이 이관된다는 발표 이후 S-Oil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 실리콘 지분 인수를 통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SDI는 새로운 성장부분을 앞으로의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우려가 작용해 전날보다 11% 넘게 빠진 17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S-Oil은 태양광사업 진출소식에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날보다 2.4% 상승 마감했다.
 
새로운 성장사업 동력에 대한 기대감과 비용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 단기적 보다는 장기적인 투자관점..必
 
전문가들은 태양광 분야 업종 투자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여유롭게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기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 하반기에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서 본격적인 공급과잉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셀·모듈 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 정책에 따라 수요가 좌우되는데 단기적으로 유럽 재정위기의 악재로 인해 한두달만에 수요가 급격히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나 미국 정책쪽으로 수요진작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악재요인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 확대를 통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 태양광 최선호주..'OCI(010060)' 장기적으로 담아야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매수전략보다는 보다 멀리 바라보는 입장에서 OCI를 태양광 관련주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원가 경쟁력, 기술력이 우세하며 규모의 경쟁력을 가진 OCI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추천한다"며 "태양광 시장 규모가 커지면 수요부분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기환 미래에셋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앞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가운데 OCI는 경쟁력을 가지고 상당한 수익을 남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김경훈 기자 kmerce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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