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모바일 메신저면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톡처럼 'talk'으로 이름을 짓지 않았냐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니기 때문이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은 플랫폼입니다.”
최근 인터넷전화(M-VOIP)와 영상통화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피플’이 한번 더 변신했다.
다음(035720)은 30일 마이피플 3.0 버전과 PC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향후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경쟁서비스 카카오톡의 일일접속률 80%에 비해 이용률이 그 절반밖에 안 되는 마이피플은 이번 기회를 통해 모바일 이용자들의 활동량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PC 이용자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새롭게 공개된 마이피플 3.0 버전은 좀 더 심플한 디자인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에 초점을 맞췄다.
벨소리 및 10개의 스킨(배경화면)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중복푸시(알림), 즐겨찾기, 사진 크기 조절 등 다양한 기능들도 추가됐다.
아울러 다음은 PC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마이피플의 유무선 연동을 꾀했다.
마이피플 PC 애플리케이션은 다음 메일 주소록에 있는 친구가 마이피플을 사용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친구 목록에 추가된다.
이밖에도 이용자는 프로필, 알람소리, 채팅창 등을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50명까지 그룹대화가 가능하다.
다음은 "오늘 발표는 플랫폼으로서 사용자 저변 확대를 이끈다는 계획의 첫 시작일 뿐"이라며 "3분기 ‘정보광장’을 내놓아 더욱 마이피플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보광장은 사용자가 일정 시간에 특정 정보를 구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셜쇼핑 같은 인터넷 구매도 가능케 하는 개인화 콘텐츠 서비스다.
이를 통해 네이트온이나 한메일과 달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직접적인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지하철 디지털뷰와도 연동시켜 단순히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서비스에서 탈피하겠다는 게 다음의 계획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은 “2월까지는 가입자 100만명도 채 안됐던 마이피플이 인터넷전화와 화상채팅을 선보인 이후 급속히 이용자가 늘어 이제는 700만명을 넘어섰다”며 “올해 2000만명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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