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이 다음달 발행되는 포르투갈 구제금융 채권을 대거 매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최고경영자는 "특히 중국 정부가 확실히 관심이 있다"며 중국이 채권매입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를 비롯해 다른 국제 투자자들도 이번 채권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유로화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쇄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시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주된 이유에 대해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해결될 것이란 확신보다는, 신흥국의 자금이 넘쳐나면서 더 새롭고 안전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달러화에 집중됐던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부펀드 등에 유럽지역 자산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포르투갈과 그리스 국채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보유량을 밝히진 않았다.
한편, 포르투갈 구제금융 채권은 780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첫 발행된다. 채권의 만기는 10년이며 30억∼50억유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번째 채권발행은 다음달 말로, 5년만기 최대 50억유로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