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와 더불어 미국 경제둔화가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 日, 기술株 하락 주도..자동차株 선전 = 일본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미증시 영향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4.29엔(0.57%) 내린 9422.88로 거래를 마쳤다.
히타치(-2.86%), KDDI(-1.71%), 소프트뱅크(-1.30%)등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수출주들은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일본의 무역수지가 4637억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소니는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리스에서 해킹사고가 발생, 이용고객 8500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로 번지면서 1.50% 급락했다. 파나소닉도(0.21%) 하락했다.
니시무라 유미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부요인이 지속되는 한 거래는 계속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동차주는 강달러로 인해 투심이 일면서 선전했다.
특히 도요타의 경우 대지진 발생 이전의 90% 수준으로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호재로 2.16% 급등했고 혼다는 1.32%, 닛산 1.28%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려 "닛케이지수가 9500선 아래로 계속 떨어진 상태를 유지할 경우 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직매입이 이루어져 시장을 떠받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 中, 경기둔화우려..0.9% 하락 = 중국증시는 닷새 연속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89포인트(0.90%) 하락한 2742.1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좀처럼 가라앉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심은 살아나지 못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건설업(2.12%), 의약(2.05%), 부동산(1.72%), 제조업(1.52%) 등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내몽고보토철강(1.93%), 화능국제전력(1.85%), 강서구리(1.36%) 등이 하락했다.
◇ 대만, 홍콩..중국 경기둔화 우려 떨치지 못해 = 대만증시도 하루만에 다시 미끄러졌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9.52포인트(0.34%) 내린 8727.09포인트에 종가가 형성됐다.
운송(1.94%), 철강(0.92%), 화학(0.56%)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유리·자기(1.24%), 시멘트(0.89%), 관광(0.51%) 등은 상승했다.
홍콩증시도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은행주와 원자재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04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2.34포인트(0.58%) 하락한 22598.44포인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공상은행이 1.2% 넘게 하락하고 있고 중국은행도 0.95%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간밤의 원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주도 약세를 보여 페트로차이나가 0.58%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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