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증시 부진 여파에 1100원 돌파
2011-05-25 16:28: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증시 부진 여파에 1100원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오른 11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 부각과 뉴욕증시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인데다 달러화 강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전날보다 0.9원 내린 1092.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전환에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내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미국 주요 은행들이 부당한 주택압류 관행으로 민사소송에 휘말릴수 있다는 우려와 그리스의 조기 총선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1090원 후반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1100원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시장 불안요소들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100원대 부근에서의 네고물량 출회와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가능성은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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