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최근 2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전세값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09년 5월22일∼2011년 5월24일) 서울시 자치구별 3.3㎡당 전세값을 비교해본 결과 전세값이 가장 높은 구의 가격과 가장 낮은 구의 가격차가 7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전(523만원)보다 3.3㎡당 181만원이나 더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지난 2009년 5월 기준 서울 자치구 중 3.3㎡당 전세가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951만원),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428만원)로 격차는 3.3㎡당 523만원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3.3㎡당 전세가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1186만원), 가장 낮은 곳은 금천구(482만원)였으며 그 격차는 3.3㎡당 704만원으로 벌어졌다.
최근 2년간 전세가 상승액이 가장 컸던 자치구는 3.3㎡당 258만원 상승한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가 3.3㎡당 각각 235만원, 212만원 올랐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광진구는 3.3㎡당 167만원 오르며 전체 25개 자치구중 3.3㎡당 전세가격이 강남3구, 용산구와 함께 5위안에 들었다.
반면 은평뉴타운 입주 여파로 전세가 상승이 낮았던 은평구와 새아파트가 거의 없는 금천구 등은 3.3㎡당 각각 40만원, 4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송파구 재건축 단지 입주 여파로 저점을 찍었던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값이 2009년 봄부터 가격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가격하락폭이 적었던 비강남권은 전세값 상승폭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자치구별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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