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08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전날보다 4.2원 내린 1082원으로 출발한 뒤 코스피 상승과 역외 달러 매도 물량 출회에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7일째 이어진데다 1080원 초반에서 달러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080원대에서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전날 당국이 발표한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 발표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선물환 포지션 규제는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므로 당장 환율 흐름이나 시장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환율은 당분간 미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코스피 흐름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1,080원대에서 제한된 흐름을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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