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포트폴리오 선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외국인의 자금은 유입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과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를 통해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여타 국가에 비해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많이 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출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럽게 하반기 전략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높아진 시기"라며 "상반기 성과가 우수했던 국가군을 대상으로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이 진행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 조절 차원에서 일시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현재 외국인 매도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후 외국인의 귀환을 예상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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