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도요타의 2010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대지진과 엔고 여파로 급감한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0회계연도 4분기인 올해 1~3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2% 감소한 461억엔, 순이익은 77% 줄어든 254억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0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면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실적 호조와 비용절감 정책으로 영업이익은 3배 정도 늘어난 4680억엔, 순익은 2배 가량 늘어난 4081억엔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1100억엔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대지진보다 더 큰 실적감소 요인은 엔화강세로 꼽혔다. 도요타는 엔화가 80엔대 내외를 기록하면서 실적 회복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영업손실을 최대 2900억엔으로 집계했다.
도요타는 그러나 올해 실적 전망은 발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내년 3월 끝나는 2011회계연도까지는 부품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감소 여파로 제너럴 모터스(GM)나 폴크스바겐, 현대자동차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2012회계연도에는 예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장가동 재개와 관련해 도요타 아키오 사장을 비롯해 세가와 쓰요시 미즈호증권 투자전략가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다음달쯤 생산량이 강진 이전의 7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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