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에 처음으로 작업원이 투입됐다.
5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건물 내부에 2명의 작업원을 투입해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장치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의 냉각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작업원이 원자로 건물 내부에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1호기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작업원들은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 무게 13㎏짜리 산소통을 등에 지고 원자로 건물 내부에 들어갔다.
향후 작업원들은 세그룹으로 나눠 8개의 공기 정화 배관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방사성 물질 감축 작업 등을 통해 환경이 개선되면, 이르면 이달 16일쯤부터 원자로의 물을 순환시키는 시스템 공사도 시작될 계획이다.
작업원은 "방사성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데는 사흘 정도 것이며, 방사성 수치가 낮아지면 작업원들이 더 오랜시간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우선 1호기의 냉각기능을 앞당겨 회복시킨 뒤 2호기와 3호기 등으로 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