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북한산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결과 2945종 생물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2001년 1차 조사 이후 10년만에 1526종이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생물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조사기간과 조사지역, 분야별 조사인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조사결과 북한산에는 식물상 635종, 포유류 17종, 조류 98종, 양서파충류 11종, 어류 8종, 육상곤충 165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21종, 진정거미류 102종, 고등균류 213종, 담수조류 82종 등이 서식하고 있었다.
특히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에 해당하는 삵, 독수리, 조롱이, 참매, 말똥가리, 새홀리기, 까막딱따구리 등 11종의 서식을 확인했다.
또 알통다리뾰족맵시벌, 끝무늬뾰족맵시벌 등 곤충 6종과 얼룩이가게거미, 일본꼬마거미 등 진정거미류 2종 등 미기록종 8종이 발견됐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진정거미류 중 '얼룩이가게거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의 경제적 자산가치는 9조2000억원이고 연간 보존가치는 3200억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현정 서울환경연합 국장은 "북한산 의정부수계는 수도권에서 드물게 종다양성 보전이 잘 된 곳"이라며 "이번 공단의 발표가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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