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베트남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조정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보홍푹 베트남 투자계획부 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연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2011년 GDP성장률을 앞서 예측한 7.0%~7.5%에서 6.5%로 낮춰잡는다고 밝혔다.
이는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GDP성장률(6.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물가는 당초 전망치인 7%보다 높은 11.75%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홍푹 장관은 "베트남 정부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차단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 한해 남은 기간 동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당분간 성장 우선 정책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4월 베트남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9년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51%의 성장을 보인 바 있다. 월율로 비교해봐도 3.32% 뛴 것으로 지난 2008년 5월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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