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입에 쏠려있다.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FOMC 이후 사상 처음으로 버냉키 의장이 기자 회견을 가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오는 6월말 종료를 앞둔 2차 양적완화(QE2) 이후 통화정책 방향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추가 양적완화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긴축을 시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쪽,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쪽으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실행될 경우 이는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F글로벌의 존 브라디는 "버냉키 의장은 조심스럽게 정치적으로 3차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꺼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QE2 종료 후 서둘러 유동성 흡수와 같은 긴축조치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오랜 기간 유지했던 양적완화를 서둘러 회수하는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말까지 미 중앙은행의 6000억달러어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계속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인정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일본사태와 1분기 경기둔화를 인식해 한동안 현 통화정책 기조의 연장을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미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 리스크가 이번 FOMC의 핵심일 것이라며 이 주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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