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하이닉스(000660)가 모바일 디램과 낸드플래시 부문 경쟁력 강화로 지난 1분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PC용 디램가격은 전분기대비 33% 하락했지만 모바일 디램의 경우 수요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된 덕분에 디램부문이 예상보다 좋았고, 낸드 부문에서는 기술격차 해소와 판매 단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4월 이전 예상치가 2000억 중반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인 셈이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FRS 연결기준 실적전망을 제시한 5개 증권사의 하이닉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916억원에 달한다. 매출액은 2조6466억원, 당기순이익은 2543억원으로 추산된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예상보다 좋았던 디램과 낸드 가격 덕분에 3000억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모바일 디램과 낸드 시장에서 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매출과 수익 성장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1분기 3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국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하이닉스의 기존 한국회계기준(K-GAAP) 개별기준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530억원으로 전기대비 20.5%, 전년대비 66.1% 감소해 당초 우려보다는 선방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28일 오전 9시 영어로 진행되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별 하이닉스 1분기 실적 추정치> 단위:억원
(자료: FN가이드)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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