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금융당국이 할부금융회사(캐피털)의 가계대출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할부금융사의 가계신용대출이 급격이 증가하면서 부실 우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은행계열 2곳과 대기업계열 2곳 등 총 5개 할부금융사에 대해 가계대출 비중 등을 낮추는 경영계획을 마련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들은 전체 자산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40%를 넘거나, 가계대출 연체율이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또 나머지 할부금융사에 대해서도 성과관리지표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할부금융사의 가계대출(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6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조원이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부실 위험이 큰 신용대출은 4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조원이 증가했다. 할부금융사의 가계대출 증가액 대부분이 신용대출인 셈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할부금융업계의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할부금융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신용위험 관리 모범규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