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7일 중국증시는 0.25%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키워나가며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의 유가 급등 속에서도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9.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도 투심을 자극 하고 있다.
1분기 GDP보다는 0.1% 소폭 낮아진 수준이지만, 정부의 잇단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잘 견뎌내고 있다는 판단하에 지수도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네 차례 금리 인상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성장·고물가가 여전한 만큼 추가 긴축 기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35포인트(0.25%)오른 2946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하이A지수도 전거래일보다 7.71포인트(0.25%) 상승한 3094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0.31포인트 오른 320.66포인트로 장을 시작했다.
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목재가수(+1.3%), 제지 인쇄(+1.24%), 식품음료(+1.02%), 채굴업(+0.91%)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지수와 금융보험지수는 각각 0.03%, 0.31%의 제한적 상승을 보이며 조심스럽게 장을 이어가고 있다.
등락률 상위 종목에는 은행과 원자재주가 대거 몰려있다.
유주석탄채광(+1.54%), 강서구리(0.98%), 그리고 우한철강이 0.87%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1.09%뛰고 있는 상해푸동발전은행을 필두로 공상은행과 초상은행도 각각 0.89%, 0.82% 탄력받고 있다.
실적따라 흐름이 나뉘는 종목들도 보인다.
중국유색금속건설은 1분기 순익이 1년전보다 240%급등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현재 0.8%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건설회사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3거래일만에 상승전환에 성공, 0.5%상승중이다.
총 372조위안 규모의 신규 계약 9건을 체결하면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반면 제일자동차는 1분기 순익이 44%급감했다고 밝히자 불안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현재 0.6%넘게 밀리며 하루만에 반락하고 있다.
중국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 시노벨 윈드도 1분기 실적이 1%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4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녕파은행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0.5%대로 밀려났다.
녕파은행은 지난해 총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59%급등한 23조20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매도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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