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수출 기업들의 실적우려가 제기되면서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긴축부담으로 역시 사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 중국, 0.53% ↓..은행·부동산株 '약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15포인트(0.53%) 내린 3010.52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물가 압력이 올해 하반기까지도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채굴업(-1.45%), 금융보험(-1.22%), 부동산(-1.04%)지수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이 0.65%, 차이나반케가 2.71% 밀렸다.
공상은행이 0.87%,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0.69% 떨어졌다.
중국알루미늄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분기 순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5% 내렸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추가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눈에 보일때까지 부동산 억제책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일본, 0.04% ↓..자동차株 '강세' =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56엔(0.04%) 내린 9682.21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3주래 최고로 치솟아오르면서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지만, 세계 자동차 마이크로콘트롤러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예정보다 일찍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도요타와 닛산이 3%대 올랐고, 혼다가 2.28% 상승했다. 마쓰다도 4.42% 뛰었다.
야스카와전기는 크레딧스위스가 모터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 했다는 소식에 7.3% 급등세를 연출했다.
다만, 전기전자 수출주인 소니와 캐논은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야마다 쓰토무 카부닷컴 증권 연구원은 "르네사스의 공장 가동 재개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체에 좋은 소식"이라며 "투자자들은 공급이 정상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대만, 0.13% ↑..홍콩 '성금요일' 휴장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78포인트(0.13%) 상승한 8969.43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연속 올랐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는 도소매(1.89%), 운송(1.51%), 자동차(0.80%), 금융(0.71%)업종이 오른반면, 시멘트(-1.64%), 고무(-1.17%), 플라스틱(-1.11%)업종은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TSMC와 난야 테크놀로지가 각가 0.28%와 0.34% 올랐지만, UMC와 모젤 바이텔릭은 각각 0.65%와 1.40% 내렸다.
홍콩증시는 이날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했고, 25일 '부활절'에도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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