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전일 코스피지수가 인텔효과와 IT업종의 강세로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것이 새로운 추세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운송장비와 화학, 서비스 업종이 상당부분 이끌어온 만큼
IT업종이 힘을 보탤경우 시장에 에너지를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각 증권사에서는 IT업종의 부활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리서치팀은 "그간 이익모멘텀이나 수급면에서 모두 '못난이'였던 IT주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도주가 기존 화학과 자동차에서 IT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지난달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IT기업의 실적부진 우려감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인기로 PC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그동안의 불안감을 상당부분 불식시켜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인텔은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29%나 증가했고, 매출액도 25%늘었다. 주당 순이익도 56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46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주도주는 과열을 식히고 갈 가능성이 있다"며 "관심의 재조명을 받은 IT주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패널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에 실적이 흑자 전환 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반도체 업체들도 고수익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T의 부상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오랫동안 소외되었던 IT가 분전하기 시작하면서 매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한계가 있어 포트폴리오 재편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을 감안하면 기관은 자동차와 화학업종을 줄이기 보다 뉴스 플로어가 불안정한 금융이나 통신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높고, 그 이후와 자동차와 화학에 대한 비중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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