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이번주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서면서 실적주에 대한 관심은 좀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1분기 실적주보다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 옵션만기일이 약이 된 코스피
이번 4월 옵션만기일은 약이 됐다. 높은 베이시스수준에서급격하게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청산이 우려됐지만 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시장에너지를 확인했다. 여기에 화학과 자동차의 주도주 위상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다.
국내외 물가지표를 통해 글로벌인플레이션 상승, 외국인의 매수강도약화는 이후로도 부담요인이 되겠지만 한국은행의 '베이비스텝' 금리정상화, 글로벌 경기회복 유지,중국의 위안화강세 대신 내수부양정책 유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역시 대처가능한 영역으로 전망된다.
◇ 실적시즌..우선할 것은 '2분기와 턴어라운드'
이번주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간다. 월요일인 18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금요일 POSCO까지 기업 실적발표의 연속이다. 지난주에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기업들의 주가추이를 보면 서프라이즈가 아닌 단순히 양호한 실적은 오히려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고 있다. 알코아는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1분기 실적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자료:우리투자증권>
◇ 투자아이디어는 '기관매수+실적주'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시즌부터는 해당분기보다 다음 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의 핵심변수가 인플레이션이였다면 2분기는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완화로 보고 수출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주목해야 하는 업종으로 반도체,자동차, 기계,항공 등을 꼽고 있다.
<자료:신영증권>
여기에 수급적인 여건 특히 기관매수가 유입되는 종목일 경우는 더욱 관심을 가져볼만하다.환율흐름 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외국인보다는 집중화와 종목 차별화 특징이 뚜렷한 기관매수가 유입된다면 주가움직임은 좀더 탄력적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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