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뉴욕증시는 오전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하원의 예산안 승인 소식에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4.16포인트(0.12%) 상승한 1만2285.1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30포인트(0.05%) 내린 2760.22를, S&P500 지수는 0.11포인트(0.01%) 상승한 1314.52를 기록했다.
장 초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깨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7000건 증가한 41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0건 감소할 것으로 본 시장의 예상을 깬 결과다.
그러나 장 막판 미 하원이 385억 달러의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2011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를 중심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전날 금융위기 당시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골드만삭스의 위법 여부 조사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에 요청하겠다는 칼 레빈 상원의원의 발언의 영향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2.7% 하락했다.
또 대형은행들이 라이보금리 조작을 공모한 혐의가 있다는 소식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1%대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UBS 등 투자은행들이 PC시장의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하자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패커드, 인텔, 델 등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델른 3%, 애플은 1% 떨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0.8% 하락했다.
인텔과 휴렛팩커드도 1%대 떨어졌다.
구글은 1분기 순익이 23억달러, 주당 7.04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8.08달러였다.
구글은 이날 0.3% 상승으로 정규장을 마쳤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순익 8.15달러에는 못 미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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