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단기변동성 주의하자
금통위, 옵션만기 등 변수 존재
2011-04-11 08:04: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11일 국내증시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단기급등했다는 부담감에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14일 옵션만기 등의 두 가지 변수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달러화 약세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9.44포인트(-0.24%) 내린 1만2380.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34포인트(-0.4%) 하락한 1328.1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780.41로 15.73포인트(-0.56%) 떨어졌다.
 
▲ 권혁준 한맥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경계심을 반영하며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주까지 1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으나 이전에 비해 매수 강도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환율은 하락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두르기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주는 단기적인 달러화 강세 및 원화 약세에 대비해야 한다. 각종 이벤트와 지표 발표,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 요소들을 하나씩 확인한 후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상황이 한국 증시에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확신한다면 주초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지만 최근 대내외 환경은 확신에 따른 수익보다는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다음주에는 외국인 차익 실현 물량에 대한 부담이 덜한 최근 한달 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들 종목 중 1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이 더욱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이들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은 현대차(005380), GS(078930), 금호석유(011780), 한국금융지주(071050), LG패션(093050) 등이다.
 
▲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이번 주는 다시 달러의 향방이 중요하게 됐다. 지난 주말 미국 예산안문제로 민주·공화당간의 줄다리기로 인해 연방정부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달러를 다시 약세로 만들면서 상품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렇지 않아도 상품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미국 내부의 문제로 달러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상품가격의 오름세가 가팔라 지게 되면 좋을 것이 없다.
중국은 이미 기준금리격인 대출금리를 올렸고, 미국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부담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지만 상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 확대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G2의 경기확장과 미국 증시 이익모멘텀 강화 등을 바탕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 경기 및 이익모멘텀이 강화 있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을 투자전략으로 연결 시킬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에서 2011년 1분기와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동반 상향조정 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이 '기대감'을 투자전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정유, 비철금속 등과 같은 기존 주도업종 이외에도 보험, 기계, 섬유·의복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 업종에 대한 관심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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