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건설이 해외 원전과 석유화학시설에 이어 대형 항만공사까지 동시에 수행하면서 해외건설 사업의 안정적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과시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 수주한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 공사 기공식이 6일 오전(현지시각) 부비안섬에서 쿠웨이트 국왕과 황태자, 수상,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8일 밝혔다.
부비안 항만공사는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PW)이 11억3000만달러(약 1조3918억원) 을 투입해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 부비안섬에 25만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여의도 면적의 60% 크기의 배후단지를 2014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해외 인프라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내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항만 공사 외에도 부비안섬에 총 204억달러를 쏟아부어 총 60개의 부두를 건설해 이곳을 걸프지역 북부 물류 중심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비안섬 북서부 지역은 자연보호지역으로 보존하면서, 남부 부비안 호수를 중심으로 리조트 시설과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부비안섬 전반에 대한 본격적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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