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신증권은 7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양주 연구위원은 "도쿄전력에 의하면 피해를 입은 화력발전소의 신속한 복구를 통해 전력공급량을 증가시키더라도 전력소비의 성수기인 여름철에 약 850만kW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위원은 "전력공급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계획정전, 가전에코포인트제도, 개인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지원 등이 발표되고 있는데 정부 방안의 핵심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라며 "전력과 IT기술의 융합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도입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포스트교토니즘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IT기술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를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초기단계의 시장이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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