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7일 국내증시는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상승 전열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펼치고 있으며, 매수 규모 역시 긍정적이다.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충만하다. 일본의 원전 사태와 중동이슈, 남유럽 재정위기 등 잠재된 위험 상황도 학습효과로 인해 무뎌진 상태다. 악재가 가시화되지 않는 한 지수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2.85포인트(0.26%) 상승한 1만2426.7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8.63포인트(0.31%) 오른 2799.82를, S&P500 지수는 2.91포인트(0.22%) 상승한 1335.54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사상최고치인 2136.29포인트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투신권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17%) 떨어진 2126.7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 =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에서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해 격론이 오가긴 했지만, 여전히 실제 긴축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역시 통화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되돌림이 나타나더라도 엔화와 달러 약세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사태로 주춤했던 미국계 자금의 국내증시 매수세는 지난달 중동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일본 원전 이슈가 겹쳤음에도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 강화 가능성을 보면 여전히 상승세 지속에 무세를 둔 대응이 바람직하다.
▲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 = 국제유가(WTI)는 108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단기 상승 추세선이 지지되고 있고 이전 고점대를 돌파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추가 상승 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업종별로는 중요한 저항대를 돌파한 화학,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서 매수 가능하고 지지대에 도달한 금융,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 매수할 수 있다. 다만 돌파된 저항대나 하방의 지지대를 이탈한 경우 위험관리에 들어갈 필요도 있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이사 = 2분기 이후 글로벌 동시 출구전략 실시, 남유럽 금융위기 재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 등이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 변동성 요인일 뿐 추세적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들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2분기 이후 투자전략에 대한 기본 구도는 반도체 중심의 IT와 자동차, 철강, 화학, 은행, 신성장동력군인 태양광,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를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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