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여파 한반도 2.3㎝ 이동..."1년치 단 하루만에"
2011-04-06 11:26:0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아 한반도 전역이 동쪽으로 평균 2.3㎝이동했다. 이는 1년 평균 한반도 이동량과 동일한 수치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천문연구원, 국내 학계가 공동 분석한 결과 일본 지진으로 한반도 전역 평균 2.3㎝,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5㎝, 5.4㎝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6일 밝혔다.
 
한반도 연평균 지각 이동량이 약 2.5~3.0㎝인 것을 감안하면 단 하루만에 1년 동안 이동할 거리를 움직인 셈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진 발생 직후 국제 위성기준점 네트워크(IGS)의 임시 GPS보정량을 기준으로 한반도 전역이 지역별로 움직인 후 일부 복귀했다고 분석했지만 최종 정밀 조사결과 이 같이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삼각점 등 측량기준점 위치변화에 미세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한반도 전역의 지각변동 방향과 크기가 일정해 건설공사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지리정보원은 독도, 울릉도 등 육지보다 이동량이 큰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관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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