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잘 달리던 정유주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쉬어가고 있다.
4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2.92포인트(-0.61%) 하락한 2108.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의 수급 기싸움이 팽팽하다.
개인은 4064억원 순매수, 기관은 투신(-4777억)을 중심으로 4568억원 순매도다.
화학(개인 +4420억, 기관 -2904억)과 금융(개인 -1424억, 기관 +915억)에 대해 개인과 기관은 집중적인 매수와 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1314억)를 중심으로 모두 452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기름값 인하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때문에 정유주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을 내다보는가 하면, 제한적인 조정 속에 장기적인 저가매수 기회를 찾으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자동차주와 조선주도 차익실현 매물에 떠밀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3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지근한 주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전 거래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3.08% 하락한 50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서비스(-1.06%), 비금속광물(-0.96%), 기계(-0.95%), 철강금속(-0.83%) 등이 내리고 있다.
가격 인상 소식에 음식료주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동아원(008040)이 밀가루 가격을 5일부터 8.6% 올리기로 했다. 주가는 장중 8% 넘게 오르다가 이 시각 0.6% 하락으로 기울어져 있다.
코스닥지수는 2.50포인트(+0.47%) 상승한 534.55포인트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 가운데 IT관련주들에 차익 매물이 몰리고 있다.
특히 한국정밀기계는 대형 공작기계 수요 확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CJ오쇼핑은 이날 주당순이익(EPS) 모멘텀과 낙폭과대 매력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12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3일 상장폐지된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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