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신조선가보다는 후판 가격을 보자-KB證
2011-04-01 08:51: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KB투자증권은 1일 조선업종에 대해 현시점에서 신조선가보다는 후판가격 하락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일본은 후판가격 협상에서 1000달러/ 톤 이상을 요구하고 있고, 포스코(005490)도 가격인상을 예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후판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올해 수익성하락을 제외하더라도 신조선가가 반등할 수 없다면 2013년 이후 조선사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현시점에서 신조선가보다는 후판가격 하락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올해 신규수주분의 수익성은 인도시점인 2013년도 후판가격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선주사들과 조선사들간의 가격협상에서 고려되는 것은 현시점의 후판가격이 아닌 인도시점의 후판가격"이라며 "일본철강사들의 공급차질과 호주 홍수 등에 따른 일시적인 후판가격 상승으로 2년 후 인도되는 선박의 가격인상을 선주사들에게 요구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신조선가 상승이 가능하더라도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향후 후판가격 하락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철강원재료 가격하락, 일본철강업체 공급차질 완화와 후판수요 감소로 인해 올 4분기를 기점으로 후판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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