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윈도우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출발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9700선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3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6.49엔(0.58%) 상승한 9,765.28로 출발한 후, 9시24분 현재 10.84엔(0.11%) 오른 9719.63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며 상승마감한 점이 일본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결산일 마지막 날인 만큼 전일처럼 기관들이 보유주식의 기준가를 끌어 올리려는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주가하락을 막아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엔화 약세도 긍정적이다. 엔캐리 부활조짐에 엔·달러 환율은 토쿄, 런던시장 외환시장에서 83엔대를 넘어섰다. 이에따라 수출채산성 개선 기대로 전기, 자동차, 정밀기계와 같은 수출주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최대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전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주말에 미국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상승시마다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의 이번달 제조업지수가 46.4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은행(+1.69%), 보험(+1.15%), 펄프/종이(+0.95%), 항공(+0.84%), 비철금속(+0.70%)업종이 오르는 반면, 고무제품(-1.39%), 광업(-1.02%), 식료품(-0.89%), 부동산업(-0.77%), 정밀기기(-0.54%), 서비스업(-0.49%)업종은 내림세다.
소프트뱅크(+1.68%), 야마하(+1.39%), 어드밴테스트(+1.32%), 도요타자동차(+1.05%), 파이오니아(+0.85%), 소니(+0.79%)가 상승한 반면, 히타치조선(-1.71%), 아사히맥주(-1.34%), 인펙스홀딩스(-1.11%), 샤프(-0.60%), 도쿄일렉트론(-0.335)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외부환경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9700엔 전후의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9700엔선은 대형은행, 생명보험이 보유한 일본주식자산의 평가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오늘도 기관들은 주가 하락시 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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